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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U/2006 Worldcup

6월 27일 -파리떠나는 날, 내일아침 비행기를 타러 다시 독일로

Nomad28 2006. 7. 20. 02:07

아쉬운 파리를 뒤로한 채
내일 아침 뮌헨에서 피사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가야 하기에 파리를 떠야한다~
가기싫었다,, 너무 짧은일정이었던 파리
(다 16강 맞춤일정이었음-_-;젠장)
 
전날 실컷 타고다녔던  자전거를 반납하고~
각자 흩어져 누구는 공항으로, 누구는 파리 동역으로~
가서 쿠셋예약 하고 독일가는 기차편 알아보고
어제 못봤던 개선문 보러 그곳으로 갔다


개선문이다~
생각보다 큰 크기에 놀랐다

개선문 맞은편 샹젤리제 거리~

동역에서 샹젤리제 거리로 오는데에 약간의 삽질이 있어서
성급히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를 둘러본 후 .. 윤정언니와 헤어지기 직전에 찍은 마음에 들었던 건물

파리에는 저렇게 나무와 꽃과 사람이 앉아서 쉴만한 벤치가 많다. 뭐 공원이지
드디어 언니와 헤어지고..
와......
 
이제 6월 29일까지는 철저히 나 혼자 다니는 거다~  뭔가 새로운 기분~

파리 동역 외관.... 한번 찍어주고.....공사중이다


내기차는 아마 16:50분으로 기억......
프랑크푸르트까지 가서 밤 11시쯤 내리고
새벽에 뮌헨으로 이동하는것으로 정했다..정했었다 ㅋ

별로 맛없던 샌드위치.  역에서 사먹음
 
그러나......오늘은 6월 27일.....
G조 2위인 프랑스와 H조 1위인 스페인의 16강 경기가 있던날.
경기는 밤 9시 시작..내가 프랑크푸르트 도착하면 밤 11시..경기는 끝난다.
스페인경기가 몹시, 아주 몹시  보고싶었던 나는 고민을했다 고민 고민 고민
그러는 찰나에 국경넘어갈 때 차장이 와서 내리는 역 소개되있는 책자를 두고 간다.
 
만하임...카이저스라우테른....카이저스라우테른.....카이저스라우테른.....
익숙한 도시이름! (뭐 만하임도 익숙했지만-_-;)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도시다
중간에 내릴수있었다. 아홉시 반에 내릴수 있다. 그럼 전반은 못봐도  후반은 볼 수 있는것이었다.
 
카이저스 라우테른 역에 도착한 후 난 그냥 내렸다 (이게 혼자여행하는맛 아니겠어?ㅋㅋ )
 
뭐 여기서도 뮌헨가는게 있겠지 하겠거니 하고 경기보기위해 걍 내렸다

역에서 한컷........ 월드컵 경기장이 있던 도시중에 아마 제일 작았을듯 하다.
정말 작았던 중앙역.......

중앙역 플랫폼에서 바깥을 내다봤다 
저기 팬페스트 장소 안내 지도가 있었다
꽤 멀어보였다
난 그냥 티비로 보기로 결정
  
중앙역에 있는 안내원 아저씨한테 뮌헨으로 가는 기차시간표를 물어봤다.
만하임에서 갈아타야 한단다.  갈아타지 뭐.....
 
그리고 여기에 티비로 경기볼수있는데가 어디냐고 물어봤다.
역 안에 맥주파는곳이 있단다.
난 거기로 들어갔다 

맥주 시켜놓고~ 경기에 몰입......
 

스페인이 리드하고있었다.....1:0
젠장.......내가 보기 시작하자마자....전반끝날쯤에 리베리한테 한골먹었다.
하프타임
.
.
 후반시작.           푸욜이었나.......경고를 먹는다 
 
바로 골을 먹는다...역전 2:1....어째 불안불안하다
 
흐..지단한테 한골 완전 먹었다
 
경기는 3:1 스페인 패 -_ㅜ
 
우리나라가 16강 떨어진거만큼 속이 쓰렸다
ㅜㅜ 니들은 왜케 안되니 응?? 내가 몇년을 응원했는데!!!!!(4년-_-)
유로 04때도 보기좋게 떨어지고 
 
이번에 조별예선,.완전잘하고 우승후보라는 소리도 들었는데
보기좋게 토너먼트 시작하자 마자 탈락하면 어쩌라고!!!!!!!!!
정말 운없는? 어쩌면 마가 낀  스페인 국대다 ㅜㅜ 흑
 
우이씨.......경기는 끝이났고......
남은 맥주를 비우고...사진좀 찍고 나갈라고했다.

그냥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; 한테 사진하나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.
찍어주셨다. 감사하다~
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.
어디서왔냐~ 왜왔냐~ 뭐 등등
처음엔 내 얘기를 해주시다가 이제 할아버지의 얘기를 막 해주신다
 
 카이저스라우테른은 현지인들은 케이타운이라고한다
 자기아들이야기



 
뭐 얘기가 엄청 길어졌다
그다지 재밌진 않았지만; 열심히 들었다 

만하임으로 향하는 기차 안..새벽이었는데 사람이 꽤 있었다
할아버지께선  다른자리에 앉아있던 어떤 애들한테
내가 만하임에서 잘 내리게 하라고 뭐
이런부탁을 하셨던듯 --; 대충 이런얘기가 들렸다
 
무튼 왕친절. 왕 왕 왕 친절했던 할아버지
 
졸면서.......한시간정도 갔다.....꾸벅꾸벅...... 혼자라 경계를 늦추면 안되었다
자다가 만하임에서 못내리고 이상한데로 가버릴까봐 ..제대로 못자고 그냥 꾸벅꾸벅..
 
드디어 만하임 도착 : 아마 새벽 두시반쯤 이었나......
 
만하임에서 뮌헨으로 가는 기차를 타려면 한시간정도 기다려야한다.
 
후후...내려서 플랫폼으로 올라가는데 한국말소리가 들린다. 여자분 두분이었다
뭐 철판 깔고 말을 걸었다
 
"만하임 지금시간에 혼자있는거 안전합니까?" 뭐 이런거 
안전하다고 하신다. 다행이다~~~
추우니까 플랫폼으로 가시라고 한다.
쫓아갔다~~
만하임에서 유학하시는 분들이었다.
뭐 감사하다고 하고~ 그분들은 가셨다~
앉아서 멍하게 있는데 역무원이 온다.
 
새벽엔 플랫폼을 닫는단다   역 앞에 카페에 가있으란다..
이봐 아저씨.....내기차 한시간 뒤에 있다구요....
뭐 안듣는다..... 플랫폼 닫으니깐 나가 있으란다.  황당하다
 
그럼 기차 어디서 탑니까 라고 물어봤다. 역 사이드에 플랫폼으로 갈수 있는데가 있다고 한다.
 
 플랫폼은 닫히고~~~ 사이드에있다고.....어딨다는겨....주차장으로 잘못들어갔다..
삽질을 하다가 찾았다.
 
1번 플랫폼이랑 지상이랑 바로 연결되있는거였다.....-_-
 
밖에는....춥다.  그래서 플랫폼 지하연결통로에 혼자 있었다

새벽인데 여긴 에스컬레이터도 안꺼놓는다...좋아
 
밖이다.........춥다 
여기에는 호주 서포터 애들이 꽤있다.
이태리한테 지고서 얘들은 집에가나~?
 저쪽엔 남자애들 무리가 있다.
추운데도 시끌벅적하다.....
 
거길 피해서.....다른쪽으로 갔다.
다른쪽엔 호주 여자서포터 애들과 몇명 남자애들이 있다
지나가면서...갸들이 먼저 hi 하더라 --;  어 그래 안녕......
뭐 월드컵 보러왔냐..어 그래 누구응원하냐 한국응원한다 뭐 이런얘기를 하고
별로 할말이 없어서 자리를 피했다 
 
아.....
일본 남자애도 있었던것 같다....
그냥 있었다...
 
좀 저만치 떨어져있었다.
 
밖은 정말 추웠다 
그때 발견한 엘레베이터..크크
1층과 지하 플랫폼을 연결해주는 엘레베이터....
 
 유럽은~ 특히 독일은 이런시설이 참 잘되있다.
에스컬레이터랑 엘레베이터랑~
노약자 여행자를 배려하는게 눈에보인다
뭐 요새는 한국도 잘되어있긴하다.
 
아무튼.......난 그안에 들어가있었다 따뜻했다
 
 거기서 일기를 썼다. 뭘 썼는지는 봐야안다..크크
 
일기쓰고 있는데

갑자기 엘레베이터가 저절로 내려간다;;;;;;; 깜짝놀랐다 
 
그냥 내려갔다  
원인은 알수없다. 내가 무겁나-_-
 
아무튼......엘레베이터 안에서 기다렸다...

이렇게.....-_-;;;;;;
 
에잇.....저 머플러만 보면 또 속이 쓰린다   28일날 잃어버렸기때문에...흑
 

여기서 캐리어 깔고 앉아있었는데
어떤 무리가 막 온다.-_-;;;;;  신경쓰여서 (사실 무서웠다-_-;;)
플랫폼위로 올라갔다

만하임 중앙역......기차를 기다리면서~
 
기다리고있는데...젠장......기차 10분 연착이랜다....... 다렸다......
기차가 왔다
 
후후-_- 예약 안한 기차다
쿠셋도 아니고 그냥 컴파트먼트에서 자야하는거였다
좀 걱정이된다~ 근데 뭐 독일이니까.. 이태리 아니니깐
뭔일 있겠어 하고 빈 컴파트먼트를 찾았다
 
찾았다....자리를 잡았다
 
의자 팔걸이를 다 들어올리고 침대처럼 의자에 쭈그려 누워있었다 

침대역할을 해준; 컴파트먼트다 -_-
 
어.. 쭈그려 있는데 어떤 동양인 여자가 영어로 들어와도 되냐고 묻는다
아 그러라고 했다. 동남아쪽인거 같았다....
 
신경안쓰고.........잠을 청했다
추웠다 
담요도 침낭도 없었기에  추위에 떨면서 부스럭 거리면서..그렇게 잠이 들었다 
  
푸푸푸..아무튼 이동경로가 복잡했던 날
파리->카이저스라우테른->만하임->다음날아침 뮌헨도착